美 코로나19 감염 산모가 낳은 아이, 하루 만에 숨져

美 코로나19 감염 산모가 낳은 아이, 하루 만에 숨져

2020.04.07.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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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감염 산모가 낳은 아이, 하루 만에 숨져
Beau Clark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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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이 낳은 아이가 출생 하루 만에 숨졌다.

미국 언론 WAFB에 따르면, 4월 1일 열과 호흡곤란으로 배턴 루지 병원에 입원했던 임신 22주차 임산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5일 여자아이를 조산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아이는 태어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숨졌다.

배턴 루지 병원 의사 보우 클라크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아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조산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기 때문에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어머니가 호흡 곤란과 바이러스 증상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조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박사는 "미국 전역에 산모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생아 건강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집에 머무르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사는 "특히 신생아나 임산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질서를 유지하며 사회적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의과대학의 로버트 모핀 역시 "어머니가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신생아는 출생 직후 어머니로부터 감염 될 수 있다"며 "산모가 양성 진단을 받으면 출생 후 매우 신중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까지 태아가 모체로부터 수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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