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약 효능' 놓고 트럼프 측근-전문가 충돌..."트럼프는 측근편"

'말라리아약 효능' 놓고 트럼프 측근-전문가 충돌..."트럼프는 측근편"

2020.04.07. 오전 03: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말라리아 치료제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능 여부를 놓고 미국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내부 인사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과학적 근거 없이 연일 이 약 사용을 권장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와중에 측근과 전문가 그룹 사이에 대립이 노출된 것입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재로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회의에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약의 치료 효과를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그동안 약의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그것은 입증되지 않은 일화적인 증거일 뿐이라고 강한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문제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싸움이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