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혼선' 미국 확산세 지속... '종식수순' 중국 이미지 변신

'정책혼선' 미국 확산세 지속... '종식수순' 중국 이미지 변신

2020.04.05.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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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정책 혼선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확진자가 무려 약 30만 명, 사망자도 8천 명쯤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희생자 애도식을 갖는 등 코로나 종식 수준을 밟아가며 이미지 변신에 돌입한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 등 중국 곳곳에서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이 3분간 이어졌습니다

3천 명이 넘는 중국 전체 사망자의 75%쯤을 차지한 우한은 오는 8일 지역 이동 봉쇄가 해제됩니다.

[양양 / 우한 주민 : 묵념하면서 돌아가신 분들이 당신 곁에서 모든 사람들이 슬픔에 잠긴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안으로는 경제회복 가속화를 지시하면서 밖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에 의료물자를 공급하며 코로나 종식과 해결 선도국의 수순을 치밀하게 밟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 : 우리는 오늘 정말 좋은 뉴스가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인공호흡기 천 개를 기부했습니다.]

중국과 달리 미국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잡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전역 확진자는 전세계 감염자의 4분1쯤 되는 약 30만 명, 사망자는 약 8천 명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미국판 우한이라는 오명의 뉴욕주는 미국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이 넘고, 사망자도 전체의 절반쯤 됩니다.

미국은 특히 병상은 물론 의료진의 마스크마저 부족해 시위가 열리는 등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입니다.

[마리아 루비아 / 임상 간호사 : 우리는 현재 (간호사 등 의료진에) 필요한 N95 마스크를 병원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마스크 착용 권고 새 지침을 놓고 백악관과 보건당국 간 충돌이 빚어지기는 등 정책 혼선도 노출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바루에타 / 직장인 :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당국은 마스크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착용하라 하지 말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미국은 또 지구촌의 한정된 수량의 마스크를 놓고 우방국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쟁탈전까지 벌여, 지구촌 최고 지도자 국가로서의 지위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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