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30만 명 넘어...사흘 만에 10만명 급증

미국 코로나19 환자 30만 명 넘어...사흘 만에 10만명 급증

2020.04.05. 오전 0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사이 2만9천여 명 증가하며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 19일 1만 명을 돌파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6일 만에 30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또 3월 27일 10만 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 명으로 불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사흘 만에 다시 1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18만여 명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8천3백여 명으로 증가하며 8천 명 선을 넘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1만여 명 늘어나며 총 감염자가 11만3천여 명이 됐습니다.

또 사망자는 3천5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뉴욕소방서 관계자는 "우리는 지금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환자들을 분류·평가하는 모드에 들어가 있다"며 "우리는 전시 체제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주 다음으로 환자가 많이 나온 뉴저지주에서는 84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총 감염자 수가 3만4천124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200명 늘며 841명이 됐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저지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2001년 9·11 테러 때 희생된 사람보다 100명 더 많아졌다면서 "이 팬데믹은 우리 주 역사에 최대의 비극 중 하나를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전날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9·11 테러 당시의 희생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