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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1,719명| 완치 10,531명| 사망 273명| 검사 누적 1,005,305명
[퀵터뷰] 日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최다...도쿄 현지 상황은?
Posted : 2020-04-02 17:32
日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최다…266명 늘어
크루즈선 집단감염 사례 포함 누적 3,207명
오이타 의료센터, 의료 종사자·입원 환자 24명 감염
병원 옮긴 환자 매개로 연쇄 집단 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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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경주 / 도카이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본에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266명이 늘었는데 하루를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일본 정부는 입국거부 국가와 지역을 대폭 확대했는데요.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기존 대구경북 일부에서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교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경주 도카이대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도쿄에 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현지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경주]
한마디로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라고 있죠. 현지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다들 숨을 죽인 채 긴장을 하고 있는데 긴장상태가 이제 한 일주일 넘게 지속되다 보니까 역시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는 그런 분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게 지난주 화요일이었는데요. 그날 이후로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 최신 정보에 의하면 동경만 해도 97명, 여태까지는 한 60명대 정도로 3-4일 동안 증가를 했었는데 이게 또 확 뛴 거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우리는 아직까지는 아슬아슬하게 잘 견디고 있다 이러면서 어떤 폭발적인 감염에 대한 인정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 그러나 조만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의 그런 태도와 달리 일반 일본 시민들은 폭풍전야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씀 전해 주셨는데 도쿄의 경우 종합병원 내에 집단감염도 큰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김경주]
언론에서도 물론 병원의 집단감염을 집중하고 있죠. 왜냐하면 취약 시설이라고 그럴까요. 특히 요양원이라든가 병원이라든가 이런 데서 이게 커다란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언론을 비롯해서 더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런 병원보다도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겁니다.

동경의 경우만 해도 이 전체 감염자의 약 3분의 2 정도가 감염 경로를 알 수가 없는 환자들이고요. 또 그중에 한 30% 정도가 이른바 유흥업소라고 그러죠. 신주쿠라든가 긴자라든가 이런 여러 사람들이 밤에 모이는 곳에서 발병하고 있다.

이 부분에 더 주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병원 같은 경우에는 감염이 일어나면 차단한다거나 아니면 집중적으로 추적을 해서 검사를 한다거나 어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지만 이미 알 수 없는, 경로를 알 수 없다는 건 지역사회에 그만큼 이미 다 전파가 돼 있다는 것을 말하는 거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게 더 뭐랄까요. 기분이 나쁘다고 할까요. 뭔가 불안한 전조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본 정부의 그런 안이한 대응, 비판도 지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일본 코로나19 검사량 자체가 적다는 비판도 계속 나오고 있죠?

[김경주]
일본 같은 경우에 현재까지 약 5만 4000건 정도를 검사했는데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자들의 통계에 의하면 이걸 인구 100만 명당으로 환산을 해봤을 때 한국 같은 경우에는 약 6000명 그다음에 일본은 그에 비해서 한 117명이니까 어림잡아 한국의 60분의 1 정도밖에 검사를 하고 있지 않다는 거죠. 일본의 정부 이야기는 그렇습니다.

결국 진단은 진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단한 사람을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어야 되는데 즉 진단과 치료가 일체화되는 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어떤 상당히 의심스러운 환자만을 집중적으로 진단을 해나가는 게 맞다 이런 설명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렇게 소극적인 검사가 통용되는 이유는 단순히 정부의 방침뿐만 아니라 의료 그다음에 정치 그다음에 사회문화적인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렇게 보는데요.

쉽게 얘기하면 적극적인 진단을 해서 환자가 막 많이 나왔을 때 일본 같은 경우 일본 의사회라는 데가 굉장히 권력 집단인데 그 입장에서 보면 이게 환자들이 그냥 막 몰려와서 그야말로 의료붕괴가 일어나는 거 아니냐. 아수라장이 되면 누가 책임질 거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또 정치 입장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그동안 선제적인 대응을 안 하고 뭘 했느냐 이런 정권 비판은 이거는 불 보듯 뻔한 거고. 그다음에 사회문화적으로 일본에서는 남한테 민폐를 끼치는 것을 최대 죄악시를 하죠. 그래서 만약에 내가 의심스럽지만 내가 코로나 환자로 밝혀졌을 때 직장도 폐쇄되고 나 때문에 민폐가 되느니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있어서 여태까지 소극적인 검사 시늉을 해 왔던 것 같은데. 그러나 이러한 검사 태도도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 감염법연구소의 전문가회의가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에 조언하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이미 이게 위기적 상황이다. 우리가 검사를 안 해서 그 사람들을 입원치료하는 것을 통제하는 데는 이미 한계가 있고. 병원 말고 이제 예를 들어서 한국의 생활치료센터 같은 그런 격리시설을 확보하는 전체적인 체제를 다시금 짜야 한다는 조언은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베 총리가 최근에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고 있는 것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은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마스크 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쉽게 구할 수 있습니까?

[김경주]
아니요. 마스크는 아예 없죠. 아예 없고 그다음에 이것을 어디서 살 수도 없는데. 일본 정부가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검사는 소극적으로 하고 그다음에 감염법 정비라는 걸 이제 계속했었어요. 말하자면 긴급사태선언을 할 수 있는 그 법 체계를 만드는 데 여태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게 일본 정부의 설명이었는데. 감염법을 정비해서 긴급사태선언이라는 걸 해야만 여러 이동 제한이라든가 영업에 대한 지시나 요청 그다음에 학교 휴교령. 이런 걸 내릴 수 있는데 그것을 지금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 이러면서 안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검사도 안 하고 법에 입각한 적절한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조치도 하고 있지 않고. 그런 와중에 나온 게 이게 가구당 말하자면 일주일에 마스크. 그것도 면마스크 두 장을 보급하겠다 이 대책이 나오니까 다들 조금 황당해한다고나 할까요. 상당히 비판적인 목소리가 이거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 입국 거부대상을 확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 교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우리 교민들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김경주]
글쎄요. 일본이 입국제한을 한 게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포함해서 한 49개국 정도로 확대했는데요. 이런 경우 일본뿐만 아니라 어디에 계시는 교민들도 상당히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일본 같은 경우를 보자면 얼마 전에 국민적인 코미디언인 시무라켄이라는 분이 코로나19로 사망하셨습니까? 그렇게 되자 인터넷이죠. 거기에서 중국인들이 시무라 켄을 죽였다 이런 식으로 인종차별적인 그 발언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고요.

또 최근에는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중에 30%가 외국인이더라. 그런데 그 외국인에는 당연히 재일교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죠. 이런 뜬소문이 나니까 일본의 후생노동성에서 공식적으로 그렇지 않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부정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전염병이 만연한 가운데 외국인에 대한 혐오. 이런 것이 아직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고되는 그런 경우는 아직 일본에서는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상당히 다들 조심스러워하면서 지내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교수님,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는데요. 경제적으로 상당한 충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김경주]
일본 올림픽 연기로 인해서 일본의 경제적 상실이 우리나라 돈으로 한 30조 원 안팎이 될 것이다 이런 통계가 나왔었는데.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닌 그런 상황인 건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왜 경기부양뿐만 아니라 지금 직장을 잃고 일을 못 나가기 때문에 월급을 받지 못하는 이런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니까 경제대책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일본 정부가 이번 주 안에 긴급대책을 발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현재 추정되는 규모는 경제대책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조 원. 그다음에 이와 관련된 사업비로 약 600조 원 정도를 쏟아붓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2009년에 있었던 금융위기 그때를 능가하는 규모가 될 것만은 확실해 보이고 그만큼 일본에서도 경제적인 위기의식을 상당히 크게 갖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죠.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주 도카이대 교수님과 함께 일본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김 교수님,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 바쁘신데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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