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통의 2주 앞두고 있다"..."10만~24만 명 사망할 수도"

트럼프 "고통의 2주 앞두고 있다"..."10만~24만 명 사망할 수도"

2020.04.01.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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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사망자 8백여 명 발생…누적 사망자 4천여 명
미국 사망자, 발원지인 중국의 3천3백여 명 넘어서
미국 정부 전문가 "10만~24만 명 사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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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미국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최대치인 8백여 명까지 늘면서 누적 사망자도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도 10만 명에서 24만 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명인들 확진도 이어지는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동생인 CNN 앵커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뉴욕.

사망자들을 냉동탑차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사망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최초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정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엄수해도 10만 명에서 24만 명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데보라 벅스 /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 : 물론 이것은 이탈리아의 선례와 모든 모델을 검토해 보고 예측한 수치일 뿐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예측하는 범위입니다. 우리는 이 예측 수치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믿고 또 희망합니다.]

만약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을 경우 150만 명에서 220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향후 2주가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이 터널의 끝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2주는 정말 정말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지금은 모든 미국인이 합심하고 각자의 맡은 바를 실천할 시기입니다.]

신규 확진자도 2만 명을 훌쩍 넘기며 누적 확진자 수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동생인 CNN 앵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의 친동생인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도 오늘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교훈이 있습니다. 그는 방송 필수인력으로 밖에서 일했습니다. 이처럼 밖에서 일할 경우 감염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입니다.

코로나19를 막을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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