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차 부양책 시동...마스크 착용 권고 검토

美, 4차 부양책 시동...마스크 착용 권고 검토

2020.04.0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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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프라 초점 4단계 부양책 법안 처리"
美 하원의장 "4단계 법안 검토 중…대형 인프라 포함"
뉴욕증시 하락 마감…다우 등 주요 지수, 1% 안팎 하락
"급변동 멈춘 만큼 증시 안정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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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재건에 초점을 맞춘 2조 달러, 우리 돈 2천500조 원에 달하는 4차 부양책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3차 부양책 처리가 끝나자마자 야당인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는 미국에서도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역대 최대 규모라는 3차 부양책 처리가 불과 지난주였는데요. 곧바로 4차 부양책 논의가 이어지겠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4단계 부양책 법안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일자리와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2조 달러, 우리 돈 2천500조 원을 거론했습니다.

2조 2천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차 부양책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앞서 현지 시각 30일 기자회견에서 4단계 예산법안을 이미 검토 중이며 대형 인프라 예산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의회와 행정부가 논의를 시작한 만큼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어떻습니까. 어제 급등으로 마감했는데 오늘은 소폭 하락 마감했죠?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침체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84% S&P500 지수는 1.6%, 나스닥 지수는 0.9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4차 경기부양책 추진 등의 소식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경기침체가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다만, 급변동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일반 대중이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지 않았습니까? 확산을 멈추는 방안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 권고가 검토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동안 마스크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권고는 건강한 사람은 쓰지 말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스콧 고틀리프 전 식품의약국 국장의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마스크 착용 정책이 바뀌더라도 아주 짧은 기간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발병 초기 상황과 달리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심각한 현실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일반 대중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와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며칠 동안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언론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 것이 의문이며 미스터리라고 지적해 왔는데요.

실제 마스크 공급이 달리는 문제도 있어서 최종 지침 변경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말까지 사회적 거리를 두는 지침을 따르라고 촉구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앞으로 2주가 매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생사의 문제라면서 앞으로 2주가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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