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왕세자 이어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확진

영국 찰스 왕세자 이어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확진

2020.03.27. 오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영국 찰스 왕세자 이어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확진
AD
[앵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에 이어 보리스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총리 관저 직원들과 다른 각료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영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습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기침과 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후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슨 총리도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또 "격리 중이더라도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있어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정부 대응을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총리에 앞서 찰스 왕세자도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스코틀랜드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존슨 총리의 확진으로, 총리관저 직원 중 일부는 물론, 최근까지 함께 일했던 수낙 재무장관, 핸콕 보건부 장관 등도 자가격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틀 전까지 존슨 총리와 함께 정례기자회견에 참석한 휘티 정부 최고의료책임자, 그리고 발란스 과학보좌관 등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존슨 총리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지만, 치료 등을 위해 쉬어야 할 경우에는 라브 외무장관이 사실상의 총리 역할을 맡게 됩니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57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감염자 증가로 의료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소방관들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고,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들에게도 의료현장 복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