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봉쇄로는 전염병 못 없애...트럼프는 잘하고 있어"

WHO "봉쇄로는 전염병 못 없애...트럼프는 잘하고 있어"

2020.03.26.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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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봉쇄 조치로는 코로나19 없애지 못해"
WHO 사무총장, 트럼프 대통령 칭찬…"책임감 있게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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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맞서 세계 각국이 취하고 있는 봉쇄 조치로는 전염병을 없앨 수 없다며 보다 꼼꼼하고 목표 지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를 책임감 있게 이끌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사람들을 집에 머물게 하고 이동을 막는 것은 시간을 벌어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는데 도움이 되지만, 그것만으론 코로나19를 없애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봉쇄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은 이제는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 WHO 사무총장 : 이 같은 대책의 요점은 보다 꼼꼼하고 목표 지향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전염을 막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가지 대책이 제안됐습니다.

공중보건인력 확대와 의심환자 검색 시스템 운용, 검사 능력과 역량 확대, 환자 치료 시설 확보, 명확한 접촉자 격리 절차, 그리고 범정부적 방역 조치 등입니다.

범정부적 방역 조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어떻게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있다며 이례적인 칭찬을 내놓았습니다.

[테워드로스 / WHO 사무총장 : 그 같은 정치적 헌신과 정치적 리더십이 변화를 이끌고 이 질병을 멈출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WHO는 일부 국가가 봉쇄 조치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자신들이 제안한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교와 영업장을 열었다가 바이러스가 창궐해 다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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