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증상 발현 후 일주일 동안 전파력 가장 강해"

"코로나19 환자, 증상 발현 후 일주일 동안 전파력 가장 강해"

2020.03.26.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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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관련 증상을 나타낸 후 일주일 동안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대 켈빈 토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의학 전문지 랜싯에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이 35∼75세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환자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처음으로 보인 뒤 일주일 동안 바이러스 전파력이 가장 강력하며 그 뒤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이유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토 교수는 또 "연구 대상 환자 중 3분의 1은 관련 증상을 보인 후 20일 이상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한 환자의 경우 첫 증상을 보인 후 25일이 지난 뒤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환자 인체 내 생존력이 매우 강해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상당 기간 격리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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