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바흐 IOC위원장, 전화회담..."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의견 일치"

아베-바흐 IOC위원장, 전화회담..."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의견 일치"

2020.03.24.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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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 검토하기로
아베 총리-바흐 IOC위원장 오늘(24일) 전화회담서 의견 일치
아베 총리 '선수들 준비 기간 고려 1년 연기' 먼저 제안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아베 총리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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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오는 7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도쿄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년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전화 회담을 열고 대회를 연기하는 게 어떠냐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바흐 위원장이 동의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연기설이 줄곧 제기돼왔었는데 아베 신조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전화 회담을 통해 큰 가닥을 잡았다고 하죠?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년 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IOC의 최종 판단이 남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림픽이란 지구촌 대회를 치르기가 쉽지 않다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입니다.

오늘(24일) 저녁 8시쯤 오는 7월 24일 개막될 예정인 도쿄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오늘 전화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올림픽 참가를 위해 지금까지 땀 흘려 온 선수들의 노력과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서 1년 연기를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전적인 동의를 했고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대회를 개최하기로 양측은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만약 대회가 연기될 경우 일정을 포함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IOC가 대응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전화 회담을 마친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IOC와 일본 정부, 양자 모두는 올림픽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올림픽 연기 제안이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고 관객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연기를 검토하기로 한 이번 IOC의 판단은 안전하게 대회를 치른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과도 부합한다면서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NHK는 IOC가 전화 회담 종료 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임시 이사회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 문제는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전화 회담이 이뤄지는 동안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모리 요시로 위원장과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도 동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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