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동제한 불구 폭발적 증가...4만 명 넘어

美, 이동제한 불구 폭발적 증가...4만 명 넘어

2020.03.24.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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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내셔널몰·인공 호수에 이르는 다리 폐쇄
캘리포니아·마이애미 등도 유명 해변 추가 폐쇄
CNN "감염자 4만 2,200명…사망자 5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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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확대되면서 감염자가 하루 만 명이 늘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자택근무 명령에 이어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주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년 봄, 수십 만 명이 다녀가는 워싱턴DC 벚꽃 축제.

벚꽃은 화려한 봄을 알리고 있지만 이를 찾은 방문객은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워싱턴DC는 이조차도 안 된다며 거리와 호수에 이르는 다리를 막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의 해변 등도 지난 주말 시민들이 몰리자 행정 당국은 서둘러 추가 폐쇄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는 미국 내 감염자가 검사가 확대되면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CNN은 4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하고 있습니다.

2만 명이 넘어 가장 감염자가 많은 뉴욕주는 병상을 확보하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우리가 여기 자비츠 센터에서 하고 있는 것은 4개의 응급 병원, 연방 응급 병원을 짓는 것입니다. 각각은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야전병원 부대 2곳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한 뉴욕과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인력과 장비를 갖춘 부대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하지만 지금 당장은 시애틀과 뉴욕으로 각각 병원 부대를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이 확인되면 다른 곳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할 것입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파견하고 배치할 부대를 계속해서 준비시킬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각 주 정부에서는 자택근무와 이동 금지의 행정명령을 잇달아 내리고 있습니다.

미시간주는 주민들이 3주간 자택 대피를, 매사추세츠주는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체와 점포의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처럼 '자택 대피' 명령이 확대되면서 이동이 제한되는 미국민은 전체의 3분의 1을 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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