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변인, 코로나19 비난전..."정보 은폐" vs. "방역 허술"

美·中 대변인, 코로나19 비난전..."정보 은폐" vs. "방역 허술"

2020.03.23.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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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와 방역 대책 등을 둘러싸고 비난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22일), 백악관이 중국의 코로나19 은폐를 비판하라고 미국 관리들에게 요구했다는 기사를 트위터에 소개하면서, 중국을 모욕한다고 전염병 대응에 도움이 되느냐고 따졌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앞서 지난 19일에는 미국에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늦게 제공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우한 의사들의 입을 막고 온라인 기사를 검열했다며 비난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이에 맞서 지난 21일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은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은 것 이외에 무슨 대책을 내놓았는지를 물으면서 방역 대책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오늘 이런 내용의 공방을 전하면서, 미·중 간 설전이 치열해질수록 미국은 자국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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