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반등..."성인 천달러 자녀 5백달러"

뉴욕증시 소폭 반등..."성인 천달러 자녀 5백달러"

2020.03.20.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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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하면서 폭등락 장세를 거듭했던 시장이 진정된 듯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인에 천 달러, 자녀에게 5백 달러씩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걸러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일단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했군요?

[기자]
네, 뉴욕증시가 일단 소폭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상승 폭은 전 거래일의 폭락을 만회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기술적인 반등에 가까운 상승 폭 수준이어서 오히려 정상적인 흐름을 찾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연준이 한국은행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놓은 것도 증시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전 2만 선이 붕괴됐던 다우 지수는 2만 선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 마감까지 1시간 남은 현지 시각 3시 현재 다우 지수는 1.66% 오른 20,228.37에 거래되고 있고,

나스닥 지수는 3% 후반, S&P500 지수는 1% 중반대까지 상승한 채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현금을 주는 액수가 구체적으로 나왔죠?

[기자]
주무부처 장관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는데요.

성인 1명당 천 달러, 자녀 1명당 500달러를 주는 방향으로 의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회에서 지원책이 통과되면 3주 내로 지급하고 6주 뒤에 국가비상사태가 유지되면 한 번 더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일정한 소득 이상은 받을 수 없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상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소득 기준이 7만 5천 달러, 우리 돈 9천600만 원, 부부 기준으로는 15만 달러, 우리 돈 1억 9천만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미국 국무부가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국무부가 미국인의 해외여행에 적용되는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하는 것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같은 권고안을 승인했고 발표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여행경보 상향 문제에 대해 국무부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최근 들어 자고 나면 천 명 이상씩 환자가 느는 상황입니다.

하루 전 캐나다와의 북쪽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면서 유입되는 감염자를 막기로 했는데요.

더 나아가 미국민에게도 해외를 오가는 여행을 가능한 금지해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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