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폭락 마감...미-캐나다 국경 일시 폐쇄

뉴욕증시 또 폭락 마감...미-캐나다 국경 일시 폐쇄

2020.03.19.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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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8일 오후 12시 56분쯤 S&P500 지수 7%대 폭락
이번 달 들어 열흘 사이 4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다우 지수, 1,300포인트 이상 하락…2만 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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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또다시 폭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한 데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민간을 통제할 수 있는 연방 법을 필요하면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걸러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오늘 또 폭락으로 마감했죠?

[기자]
네, 뉴욕증시가 하루는 폭등 하루는 폭락을 어김없이 연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오후 12시 56분쯤 S&P500 지수가 7%대의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들어 열흘 사이에 4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500 지수가 7% 이상 변동하면 발효돼 15분 동안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당시 S&P500 지수는 7.01% 하락한 상태였으며 다우 지수는 7.82%, 나스닥 지수는 6.30% 각각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15분 동안의 매매 중지 뒤 거래가 재개됐는데요.

결국, 다우 지수는 1,338포인트, 6.30% 떨어진 19,898.92로 2만 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70% 떨어진 6,989.84에 S&P500 지수는 5.18% 떨어진 2,398.10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등장했죠.

어떤 대책과 조치를 내놨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과 관련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미국과 캐나다가 상호 합의로 내린 결정이라면서 "무역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남쪽 국경도 폐쇄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필요하면 민간 부문을 통제할 수 있는 연방 법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방물자생산법'을 의미하는데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스크와 세정제 등 필요한 물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필요하면 통제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내 대유행의 진앙지로 급속히 변한 뉴욕시에 해군 병원선을 배치할 것이며 서부에도 1척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고 임대료와 담보 대출금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다음 달까지 관련 부처가 주택 압류와 퇴거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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