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마닐라 등 전면 봉쇄

필리핀,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마닐라 등 전면 봉쇄

2020.03.18.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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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또 현지시간 17일 0시부터 4월 13일 0시까지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 명이 거주하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전체를 봉쇄하고 육상, 해상, 항공 운송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19일 자정까지는 외국인의 출입국을 허용하고, 20일 이후에는 루손섬의 모든 공항이 폐쇄됩니다.

필리핀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최다인 4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또 60∼70대 확진자 2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봉쇄된 기간에 루손섬 주민은 군경의 삼엄한 감시하에 생필품을 사러 나가는 것 외에는 자택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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