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디올, 향수 대신 '손 세정제' 제조해 기부

명품 브랜드 디올, 향수 대신 '손 세정제' 제조해 기부

2020.03.16.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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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디올, 향수 대신 '손 세정제' 제조해 기부
사진 출처:Dior,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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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코로나19로 127명이 사망하면서 소독제와 생필품 등이 품절되자 현지 명품 브랜드들이 향수 대신 손 소독제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CNN은 크리스찬 디올과 갤랑, 지방시의 모회사인 LVMH가 손 소독제를 무료로 제공해 프랑스 보건 당국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LVMH는 당장 16일부터 향수와 화장품 등을 만들던 생산 시설을 이용해 다량의 하이드로 알코올성 젤과 손 소독제를 제조하겠다고 밝혔다. 소독용 젤은 프랑스 보건 당국과 파리에 있는 39개의 시 병원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LVMH 측은 "이번 조치로 손 소독제 등의 제품 부족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 확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손 소독제가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수감자들을 고용해 자체적으로 손 소독제를 생산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다. 손 소독제 사용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품에 적어도 60%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해야 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nt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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