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제로' 수준으로 인하...코로나 위기 대응

美 연준, 기준금리 '제로' 수준으로 인하...코로나 위기 대응

2020.03.16.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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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제로 수준’으로 인하
美 연준, 기준금리 1.00%~1.25% → 0.00%~0.25%로 인하
美 연준, 7천억 달러 규모 양적 완화 프로그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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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인하한 것입니까?

[기자]
네, 미 연준이 지난 3일에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내려갔습니다.

오늘은 연준이 금리 조정을 논의하는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날이 아닌데요.

정례회의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진 겁니다.

이와 함께 연준은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결정 배경은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통화 완화 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 사태가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경제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경제 전망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소식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매우 큰 걸음이자 대단한 조치"라며 연준이 이를 해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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