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확진 13,338명| 완치 12,065명| 사망 288명| 검사 누적 1,384,890명
[뉴스앤이슈] 어제 하루 추가 환자 114명...국내 확진자 7,869명으로 늘어
Posted : 2020-03-12 12:20

동영상시청 도움말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이동훈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사상 세 번째로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경제가 지금 출렁이고 있는데요.

국내 콜센터 집단감염 상황 역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한 상태인데요. 이동훈 내과 전문의 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현황부터 보겠습니다. 131명 증가해서 242명, 이건 구로 콜센터 때문에 급증을 한 거고요. 오늘 보면 114명까지 내려온 상황이거든요. 전체적으로는 일단 현황,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오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요. 하루하루 통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정치계나 경제계는 이 상황이 빨리 종식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물론 저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만 좋아져도 낙관하기가 쉬운데 이것을 볼 때는 저희가 이 질환의 특징이 증상이 빨리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5~7일 정도 만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평균치를 좀 보시면서 추세를 보는 게 나을 것 같고요.

한 2주 정도까지, 잠복기를 고려하면 2주 정도까지는 경향을 봐서 평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수도권 지역에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점인 것 같고요. 이분들이 어떻게 가족 간의 전파에 이어서 또 다른 지역으로 퍼질지 그걸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루하루 집계는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상황을 전반적으로 봐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말씀하신 구로구 콜센터 상황이요. 어제까지만 해도 11층 콜센터에서만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오늘 2명이 다른 층에서 확진자가 나왔어요. 이 상황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이동훈]
저희가 지금 꽤 오랜 시간 아마 접촉이 있었다는 거고 질병 시작점도 좀 꽤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가장 걱정되는 건 어제 지인분이 하필 이런 분들을 두 분이나 진료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감기랑 전혀 다를 바가 없대요. 그냥 목이 좀 아프고 기침 나고. 그래서 전혀 당신도 코로나19라고 생각을 못 했었기 때문에 검사도 의뢰를 안 했던 것이고요.

[앵커]
늘 이쯤 환절기 때 앓는 그냥 감기 증상.

[이동훈]
그렇기 때문에 감염학회에서 2~3주 전쯤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집에서 쉴 수 있도록, 기업체가 배려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을 했는데 바로 이런 상황 때문에 말씀을 드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분이 좀 활동을 안 하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우리나라 상황이 아시다시피 감기 걸렸다고 직장에 나갈 수 없는 그런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출근을 하셔서 더 많은 확산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굉장히 심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내 몸에 뭔가 변화가 있으면 개개인이 일단 의심을 해 보고 대응을 하고 밖에 안 나가고 이렇게 조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겠군요.

[이동훈]
그래서 저도 오신 환자분 모든 분한테 말씀을 드립니다. 한 99.9%는 아마 코로나19가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0.1%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지금 이 순간은 굉장히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급적 사회적 접촉을 줄여달라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0.1% 가능성이라도 보수적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얘기를 해 주셨지만 일부 직원은 당초 알려진 3월 4일보다 빠른 2월 말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지금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알려지고 있어요. 그런데 조치가 좀 늦어진 이유는 왜였을까요?

[김성완]
우리가 이런 위기상황에서는 우리의 약한 고리 그리고 취약한 것들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마련이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노동환경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곳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민주노총 콜센터 지부의 얘기에 따르면 콜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외주나 하청업체 직원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용형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니까 내가 몸이 아파도 쉴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쉰다고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또 실적이나 아니면 그 사람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콜센터나 이런 데서 연락 오고 나면 뒤늦게 나중에 그 직원 친절했습니까라고 다시 묻는 전화가 다시 오는 경우도 많이 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결국은 꾹꾹 눌러 참으면서 직원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근본적인 노동환경 자체가 아주 1m도 안 되는 빽빽한 공간에서 조밀하게 하루 종일 침방울이 튀어가면서 일을 하는 이런 환경이니까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콜센테 직원들 얘기 들어보면 이런 업무환경 때문에 터질 게 터졌다, 이런 얘기들도 하시던데. 일부 회사의 대응도 문제입니다. 지금 한 콜센터에서 확진자 5명이 나왔는데요. 열이 난다, 직원이 이렇게 얘기하니까 상사 한 분이 집에 가고 싶냐, 이렇게 대응을 했다고 합니다.

[김성완]
이게 대구의 한 콜센터 얘기인데요. 여기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한 직원이 열이 나서 아프다고 얘기를 하니까 관리직원이 와서 체온계를 여러 개 가지고 와서 계속 체온을 측정했다고 합니다. 보니까 열이 나고 있는 거죠.

그런데도 그 직원한테 지금 집에 가고 싶다는 얘기냐,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1시간 동안 붙잡아두면서 결국 조퇴를 할 수 있도록 서류를 작성해야 보내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조금 놀라운 사실은 이게 대구에서 한창 환자가 많이 발생한 시점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변에서는 환자들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일들이 있다고 하면 곧바로 가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직원이 감염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면서 직원들 간의 어떤 자가격리 조치를 한다든가 이런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그런 걸 안 했다는 거죠.

[앵커]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이에요.

[김성완]
그렇게 하면서 결국 여기에 감염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겁니다.

[앵커]
서울 콜센터 상황을 보면 여기 콜센터 직원들 대부분 구로역이나 신도림역, 혹은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까지 조사는 불가능한 거고요.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어떤 겁니까?

[이동훈]
다들 많이 불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환자분 진료 볼 때 대중교통 이용하셨냐 여쭤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장 비교할 수 있는 것들이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확진자 한 분이 나오셨는데 병원이라는 특성상 모든 분이 마스크라든지 위생활동을 다 하셨거든요.

그래서 추가 환자가 발생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많은 분들이 마스크라든지 개인위생을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만약에 내가 지하철이나 이런 것을 자주 이용하는데 호흡기 증상이 있다, 그리고 열이 난다 그러면 한번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너무 빨리 가시면 또 검사에서 결과가 안 나옵니다. 증상이 없으면 바이러스양이 너무 적기 때문에.

[앵커]
초기에는 안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동훈]
그래서 그때는 감기약을 드시면서 집에서 치료를 좀 하시고 만약에 열이 계속 나고 증상이 나빠지시면 진료를 받아보셔야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개인들이 판단하기에는 내가 선별진료소로 가야 할 단계인지 아닌지 판단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단계인데 어쨌든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개인위생을 지금 개인이 지켜야 되는 이게 가장 중요한 상황인데요.

대중교통 이용할 때 손잡이나 봉 같은 거 잡아야 되는 상황이 있잖아요. 이런 걸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는 하는데 그런데 저번에 제가 제 아이와 버스 탈 일이 있어서 탔는데 어르신들이 이거 안 잡으면 넘어질 위험이 있어서 굉장히 고민스러운 상황인 것 같거든요.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이동훈]
사실은 잡으셔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실 제일 좋은 건 혼잡도라고 해서 버스 타시는 분들의 전체적인 승객 수를 줄이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선진국 같은 경우는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는 출근시간대를 조절해서 혼잡도를 낮추는 조치까지도 취한다고 하는데요.

만약에 잡았으면 우리 피부는 굉장히 강력한 방어인자이기 때문에 잡고 난 다음에 손만 잘 씻으면 되고요. 그다음에 손을 안 씻으셨으면 얼굴에 손을 안 대시면 어차피 바이러스가 전파가 안 되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잡았더라도 소독제로 손 소독을 깨끗이 하거나 잘 씻으면 괜찮다,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또 하나 불안해 하시는 것이 서울 콜센터 확진자의 남편이 감염이 됐는데요. 이분이 금천구의 마을버스 운전기사입니다.

버스 타셨던 분들, 이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 조금 불안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이런 경우에 감염 사례가 있는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감염될 수 있는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이동훈]
아마 중국에서 나온 뉴스 때문에 아마 불안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중국 뉴스에서 4.5m 거리에 떨어진 분이 감염이 됐다, 이런 뉴스를 접하셨을 텐데 그 뉴스 기사가 처음 나왔을 때는 난방기기 펜 같은 게 있을 때 그 앞에서 기침을 하시거나 이러면 바이러스가 튀어나갈 수 있고요.

그다음에 이분이 어딘가에 바이러스를 노출시켰을 때, 그곳을 잡고 난 다음에 자기 입으로 가지고 가시면 전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막연한 공기감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조금 불안감이 없어도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마스크를 운전자 분이 잘 쓰셨으면 그 확률도 굉장히 낮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최근에 저희가 대구에서 상황이 벌어진 이후에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조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기대하는 건 대구처럼 많은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손만 코나 입 주변으로 가져가지 않으면 되겠군요. 김성완 평론가님, 요즘에 콜센터 같은 이런 환경이 여러 곳 있지 않습니까? 어제 박원순 시장이 이런 곳으로 여러 곳을 언급했습니다. 클럽도 언급했고 또 콜라텍 이런 곳도 언급을 했고.

그리고 요즘에 개학이 늦춰졌기 때문에 청소년들 갈 곳 없어서 PC방, 노래방 등 실제로 안 가나 했는데 여기 이용객들이 늘고 있더라고요.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김성완]
사실 우리가 이런 이례적인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장소들이 자꾸 눈에 띄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환자가 나오면서 이런 곳도 있었어, 이런 곳도 있었어? 이게 굉장히 위험하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박원순 시장도 얘기했지만 서울의 콜센터가 417곳에 달한다고...

[앵커]
서울만. 이게 집계에 잡히는 게 그렇다는 거죠.

[김성완]
그렇게 많다는 말이야라고 하면서 놀라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같은 위험에 노출된 곳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말씀하셨던 것처럼 학생들이 지금 아직 개학이 안 된 상황에서 PC방이라든지 노래방에 가서 놀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PC방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요즘에는 통화를 하면서 게임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헤드셋 같은 거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연스럽게 침방울이 튀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자판을 많이 만지니까 자판을 통해서 감염될 확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콜센터 얘기하지만 PC방도 똑같거든요.

한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전부 다 게임을 하는 이런 형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고요. 노래방 같은 경우도 역시 우리가 침방울을 튀기면서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까.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적인 특성도 있고요. 그래서 정부가 사업 유형별 감염관리지침을 지금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일순위인 것 같고요. 이런 환경 자체를 바꾸는 게 제일 좋겠지만 환경이 지금 스포츠센터라든가 PC방 그리고 클럽이나 이런 곳들이 전부 다 업장별로 또 환경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일률적인 지침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서 현재로서는 가급적 이런 곳에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학생들, 지금 학교도 못 가고 학원도 못 가고 PC방도 못 가고 굉장히 답답할 것 같은데. 조금은 인내해서 기다려주셨으면 하는 이런 바람이고요. 그런데 박원순 시장이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이런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가능할까요?

[김성완]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콜센터에서 하라고 하면 아마 지금 상태에서는 금방 그렇게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재택근무를 하는 것도 사실은 보안 프로그램이나 이런 문제들 때문에 금융권 같은 경우나 아니면 보험사의 콜센터 직원들은 그것도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사업자 자체가 지자체와 협조를 해서 일단 직원들을 분산조치하는 방향으로 지금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업장의 경우에는 재택근무를 가급적이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들이 이렇게 가깝게 접촉하지 않도록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사업장을 분리하는 조치들을 빨리 시급히 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김성완 평론가님이 얘기해 주셨지만 전국에 콜센터가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여기에 근무하시는 분들만 하면 통계청 집계는 7만 6000이지만 지금 노동계 집계로는 40만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뭔가 전체적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이 필요할 텐데요.

[이동훈]
방금 말씀하셨듯이 이걸 다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모든 시설을 폐쇄하는 것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렸듯이 사업자 분들이 지금은 생각을 해 주셔야 되는 게 감염원이 있는 분들, 그러니까 호흡기 질환, 감기 같은 것도 내가 감기가 있다 그러면 안 나오게 하시면 돼요. 그러면 나머지 분들이 안전해지거든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도 없이 모든 분들이 다 건강하신 분들만 나가서 출근하시면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쉴 수 있도록 용인해 주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할 것 같고. 이걸 기업체에만 맡겨버리면 부담이 되거든요. 이럴 때 정부가 지원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업주들의 판단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정부의 지원책 같은 것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 해 주셨습니다.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기세에 사회 곳곳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선거운동 대신 방역에 나선 정치인들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박광렬 앵커가 이모저모 정리해 봤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속 방역을 위한 각종 자가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는지 짚어봅니다.

만 원권과 5만 원권 지폐 곳곳이 검게 탔죠.

열로 소독한다고 무려 180만 원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버린 겁니다.

소독 효과는 불분명하고 위조방지 홀로그램 때문에 화재 위험은 큰데, 그나마 75% 이상 남으면 전부 돌려받지만, 40% 미만이라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그 중간이면 그래도 절반은 돌려받을 수 있고요.

참고로 이렇게 지폐가 탔을 때 재가 떨어지지 않고 원래 모양을 유지하면 남아 있는 면적으로 인정되니까, 재를 털지 말고 상자에 담아 그대로 옮기는 게 좋습니다.

코로나 방지를 위해서라며 차량 전체에 비닐 커버를 씌우는 경우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둥둥 떠다니는 게 아니기에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핸들 전체, 그리고 기어봉과 대시보드는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수시로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일회용 티슈나 손 세정제로 닦아주면 좋습니다.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방역 봉사 모습입니다.

소독 통을 둘러메고, 거리 곳곳에 소독제를 분무기로 뿌리며 주민들과 인사도 나눕니다.

도로 위 횡단보도에서도, 그리고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도 거리 방역은 계속됩니다.

총선 후보들 여아를 막론하고 방역 봉사로 얼굴 알리기를 대신하는데, 효과까지 있으면 더 좋겠죠.

단순한 거리 방역은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큰 도움은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이 대부분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하고, 바이러스가 노면에서는 생존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죠.

분무기 방역과 비슷한 방식의 드론 방역에 대한 당국 의견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9일) : 드론 방역에 대해서는 현재 저희가 볼 때는 그렇게 오픈된 공간에 소독제를 살포하는 방식보다는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가는 이런 접촉표면들을 락스나 알코올로 닦아주는 그런 소독이 가장 유효한 소독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선 후보들, 방역 봉사를 하려면 놀이터 시설물, 아니면 도서관이나 지하철과 같은 실내 공공시설물에서 방역활동을 하는 게 더 도움될 겁니다.

다만 실내도 상점 안이나 주택, 축사처럼 수혜자가 특정되는 장소를 방역하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가 가져온 웃기고 슬픈 표정들 함께 보셨는데. 얼마나 불안하시면 차량 전체에다 저렇게 비닐 커버를 씌우셨을까 싶습니다. 효과가 있습니까?

[이동훈]
이런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요. 사실은 온 세상을 소독할 수 없습니다. 불가능하고요. 아까 황교안 후보님께서 길거리 소독하셨는데 이건 정말 무의미하거든요.

[앵커]
그렇습니까? 지금 황교안 대표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 방역 봉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이동훈]
조언을 드리면 그냥 수건 같은 거 들고 차라리 지하철 봉 같은 거 닦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겁니다.

[앵커]
이건 소용이 없습니까?

[이동훈]
그건 전혀 효과가 없고요. 그래서 저희가 세상을 소독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손 소독을 하자,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온 세상 소독하는 것보다는 제 손을 닦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쉽거든요.

[앵커]
내 손을 소독하고 그다음에 직접 잡는 집기 같은 걸 소독하는 게 도움이 되지 저렇게 살포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 그러면 요즘 드론으로 살균하는 이런 방역작업들을 많이 보거든요. 이것도 그러면 소용이 없는 건가요?

[이동훈]
역사책을 보시면 미생물을 처음 발견했을 때 그렇게 했답니다, 서구에서도.

[앵커]
미생물을 처음 발견했을 때, 효과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이동훈]
100년 전에 그렇게 하다가 우리가 면역체계가 발견되면서 중지가 됐습니다. 알겠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인의 절반 정도 되는 거죠. 5600명 정도가 오늘 자정부터 자가격리에서 해제가 됐습니다. 일단 대구시는 격리해제 이후에도 관리를 하겠다. 집회 같은 거 하지 말아라, 얘기는 했는데 이게 잘 지켜질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글쎄요, 신천지 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신천지 교회 측도 신도들에게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달라. 특히 대구지회 같은 곳에도 그렇게 요청을 했다고 하니까 일단 좀 이건 다 뒤를 쫓아다닐 수가 없으니까 그런 시민의식을 믿어보는 게 일단 중요할 것 같고요.

원래는 한 3주 정도면 격리에서 해제되는 것으로 얘기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20일 정도 경과한 다음에 그다음에 검사를 하고 음성판정을 받고 나서야 해제가 되는 방식으로 지금 바꿨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신천지 교인들의 밀접접촉이라든가 아니면 확진율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시민들의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이런 조치를 추가로 만들었다고 하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건 신천지 교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자가격리돼 있는 분들도 역시 다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자가격리에서 단순히 해제됐다고 해서 나는 자유다, 이렇게 하는 방식보다는 그러니까 각각 개개인이 좀 더 각별하게 신경 쓰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고. 이건 방역당국에서 따라다니거나 아니면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시민 스스로가 해야 될 일이다. 그걸 만약에 놓치게 되면 재감염이 되거나 아니면 다른 분들에게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1~2주는 각종 종교집회라든가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겠군요?

[이동훈]
맞습니다. 지금 이번 주가 중요한 것 같고요. 다음 주까지는 계속 지켜보셔야 되는데 문제는 해외에서도 환자들이 이탈리아나 이런 데서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고요. 아마 모든 분들이 빨리 이 상황이 정리가 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피해가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지금 사실 너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해 주셨으면 제일 좋고. 질병관리본부에 너무 큰 부담을 안 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해결하라고 하면 질병관리본부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고요. 그런 요구가 많아질수록 사회적 긴장감이 좀 풀어지면서 역사적으로도 그런 요구 때문에 많이 나빠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도 지금 바로 한 달 전부터 몇 번 그런 사례를 봤듯이 정치계나 경제계에서 완화시켜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마다 긴장이 이완되면서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에다 방역을 일임하시고 다른 쪽에 대해서 접근해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들 각자 위생에 긴장을 늦추지 않되 질병관리본부에는 부담을 너무 주지 말고 믿고 기다려달라는 당부를 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동훈 선생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동훈]
감사합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