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여행제한 재평가...유럽 美여행은 중단"

트럼프 "한국 여행제한 재평가...유럽 美여행은 중단"

2020.03.12.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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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 달 간 유럽에서 여행객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행 경보와 관련해서는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다시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미국도 코로나19 불안감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선 거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천2백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37명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WHO가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하고 수도인 워싱턴DC에도 비상사태가 선포하자 미국민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선 것입니다.

우선 유럽국가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현지시각 13일 자정부터 30일간 중단시켰습니다.

다만, 영국과 아일랜드 등은 제외됐습니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에 대해서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여행 규제와 경보를 재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여행 경보 조치는 현재 우리나라에 대해 '여행 재고'를 의미하는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 금지 4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회에 근로소득세 즉각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어제 의회를 찾아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이를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측에서는 이를 8천억 달러, 우리 돈 950조 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제안한 것인데요.

천문학적인 규모의 포괄적인 대책이라는 점에서 의회 내 지지를 얻지 못하자 이 같은 촉구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특정한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춘 정밀한 부양책이 아니라며 반대하고 있어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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