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 병원 의료용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비상"

"美 일부 병원 의료용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비상"

2020.03.10.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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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일부 병원은 의료용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일선 병원에선 의료용 N95 마스크를 새로 주문하는 것은 물론 언제쯤 마스크를 받을 수 있는지 예측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실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의 진원인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공급이 끊긴 데다가 감염병 공포에 사로잡힌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등 주문량이 폭주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스크 부족 우려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마스크 생산업체에 증산을 요청하는 한편 일반인들의 마스크 구입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주 마스크 생산업체인 3M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프지 않으면 마스크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지난 5일) : 아프지 않으면 마스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건강한 미국인은 환자와 의료종사들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 (코로나 19 대응을 도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팬데믹, 즉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미국 의료 체계에서 1년간 필요한 N95 마스크는 최대 35억 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전략비축량 중 현재 의료 등급 N95 마스크 재고는 약 천2백만 개, 외과수술용 마스크는 약 3천만 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둘을 모두 합쳐도 팬데믹 상황 때 필요한 마스크 수요량의 약 1.2%에 불과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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