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 중국, '역유입'에 촉각...의료용품 수출도 준비

코로나19 진정 중국, '역유입'에 촉각...의료용품 수출도 준비

2020.03.09. 오후 4: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중국 하루 신규 확진자 40명…이틀 연속 40명대에 그쳐
우한 外 중국 전역 사실상 0명…해외 ’역유입’ 확진자 4명뿐
中, 해외 ’역유입’ 확진자 67명…해외 입국자 방역 더 강화
수도 베이징에서만 자가 격리 82만 명…14일 동안 외출 금지
AD
[앵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진정되면서 해외에서의 역유입에 촉각을 더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자 중국에서는 마스크나 보호복 같은 의료용품의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에서는 우한을 제외하면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통계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까지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명 대로 줄었고, 어제는 우한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4명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이 4명도 해외에서 역유입된 환자여서, 우한을 제외하면 중국 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환자는 한 명도 없는 셈입니다.

대부분 이탈리아나 이란 등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인데, 한국에서 온 사람 가운데는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중국은 외국에서 역유입된 코로나19 환자가 지금까지 모두 67명이라고 밝혔는데, 이 부분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일본의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에도 이렇다 할 반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한국,일본,이탈리아,이란 같은 곳에서 들어오면 14일간 자가 격리를 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는 이들 나라 또는 중국 내 위험 지역에서 돌아와 자택에서 격리를 받는 사람이 무려 82만 7천 명이나 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정 시설에 격리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우리나라 사람도 천 명 정도가 중국 각지의 지정 시설에서 격리가 돼 있습니다.

[앵커]
중국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것 같은데, 일상생활은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중국이 역유입을 걱정하는 것에서 보듯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이번 주도 베이징의 각 아파트 단지들은 출입을 통제하면서 발열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이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적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하이의 디즈니 리조트가 오늘부터 제한적으로 재개장을 했습니다.

놀이공원 부분은 여전히 폐쇄가 된 상태에서 호텔을 비롯한 일부 시설만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중국의 의료용품 제조업체들이 미국과 한국, 일본에 마스크와 보호복 그리고 진단 키트 같은 것들을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우한시가 지역 내 자동차 완성차 공장과 부품 업체들도 모레부터 조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아직 재확산 우려가 있고 직원들 복귀도 충분하지 않아 곧바로 조업을 재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