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가는 모든 장병·가족 이동 중단...5월 6일까지

한국 오가는 모든 장병·가족 이동 중단...5월 6일까지

2020.03.09.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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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속기동군화’ 전략에 따라 해외병력 일부 순환배치
주한미군 일부 병력 6~9개월 단위로 본토병력과 순환 배치
미 육군, 한국 오가는 모든 장병·가족에 이동 중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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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육군은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했습니다

코로나19의 미군 장병 감염과 미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신속기동군화' 전략에 따라 유사시 해외로 신속하게 차출돼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외 주둔 병력의 일부를 순환 배치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도 육군과 공군의 일부 부대 병력이 6개월에서 9개월 단위로 본토 병력과 순환 배치됩니다.

그러나 미 육군은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들에 대한 미 육군성의 이동 중단 지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전문적 군사교육을 받기로 예정된 장병들도 적용대상이라며 코로나19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육군의 지시는 즉시 효력이 있으며 5월 6일까지 혹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적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미 육군이 한국과 이탈리아로 가거나 한국과 이탈리아를 떠나는 경우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을 결정했다면서 전면적 금지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며 이번 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가 주한미군 순환 배치 일정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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