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격리 호텔 붕괴 4명 사망·20여 명 매몰...한국인 피해 없어

中, 코로나19 격리 호텔 붕괴 4명 사망·20여 명 매몰...한국인 피해 없어

2020.03.08. 오후 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中, 격리 시설로 쓰던 호텔 붕괴…남부 푸젠성 취안저우시
’격리 호텔’ 붕괴 4명 사망, 5명 중상…"20여 명 아직 매몰"
中 매체 "1층 내부 공사중 붕괴"…단 몇 초 만에 ’폭삭’
AD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시설로 쓰던 호텔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는데, 아직 20명 정도는 매몰된 상태입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아직 매몰된 사람이 20명이나 남아 있는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붕괴 당시 70명 정도가 건물 잔해에 깔렸는데, 이 가운데 49명이 구조가 됐고, 아직 20명 정도는 매몰상태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현지 매체는 구조가 된 사람들 가운데 4명은 결국 사망을 했고, 5명은 중상이거나 위독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천 명 정도의 구조요원들과 중장비가 동원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7층 짜리 호텔 건물 1층에서 내부 공사를 하고 있었고, 현지 매체들은 건물이 단 몇 초 만에 폭삭 무너져 내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2차 감염 우려가 있어서 소독했는데, 현장 화면을 보면 구조요원들도 방호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격리된 호텔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는 외지인들과 이들을 돌보던 의료진들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은 자국 내의 다른 중점 관리 지역에서 온 사람들도 시설 격리를 해왔는데, 아마 사고 호텔에 머물던 사람들도 아마 대부분 내국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안저우시에는 한국 교민 3명도 격리가 돼 있는데, 사고가 난 호텔이 아닌 다른 시설에서 머물고 있어서 피해는 없다는 게 현지 우리 총영사관의 설명입니다.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많이 진정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유지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 전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제 44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고, 이어 어제는 다시 50명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인 41명이 우한시에서 나왔고, 우한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 3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라는 게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후베이성을 뺀 나머지 지역의 확진자 수가 25명이었는데, 역시 24명이 해외 유입 환자라고 중국은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를 중점 국가로 분류하고, 이 지역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포함한 검역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