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격리 호텔 붕괴...한국인 피해는 없어

中, 코로나19 격리 호텔 붕괴...한국인 피해는 없어

2020.03.08.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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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격리 시설로 쓰던 호텔 붕괴…남부 푸젠성 취안저우시
주중 韓대사관 "한국인 피해 없어…다른 호텔서 4명 격리"
푸젠성 붕괴 ’격리’ 호텔에 아직 20여 명 매몰…49명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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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시설로 쓰던 호텔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70명 정도가 붕괴된 건물에 깔렸다가 49명이 구조가 됐는데, 아직 20명 정도는 매몰된 상태입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격리시설이 붕괴된 지역이 푸젠성인데, 이곳은 한국발 입국자들도 '시설 격리'를 시키는 지역 아닙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가 난 푸젠성 취안저우시는 지난주부터 한국에서 온 입국자를 전원 별도의 숙박시설에서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취안저우시에는 한국인 4명이 격리시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사고가 난 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서 격리 중이라고 주중 한국 대사관은 밝혔습니다.

붕괴된 격리시설 이름은 신지아 호텔인데,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쯤 쿵 소리와 함께 단 3분 만에 폭삭 무너졌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붕괴 당시 격리 시설에는 외지에서 온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 이들을 돌보던 의료진들이 있었고, 약 70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습니다.

신화통신은 오늘 아침까지 49명이 구조가 됐다고 밝혔는데, 그러니까 아직 20명 정도는 아직 매몰된 상태입니다.

중국은 자국 내의 다른 중점 관리 지역에서 온 사람들도 시설 격리를 해왔는데, 아마 사고 호텔에 머물던 사람들도 아마 대부분 내국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는 천 명 정도의 구조요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으며, 2살 난 남자 아이가 가족들과 함께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차 감염 우려가 있어서 현장을 소독했고 현장 화면을 보면 구조요원들도 방호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많이 진정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유지가 되고 있습니까 ?

[기자]
어제 통계가 나왔는데, 중국 전역의 하루 확진자 수가 44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금요일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고, 이어 어제는 다시 50명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인 41명이 우한시에서 나왔으며, 우한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 3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라는 게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후베이성을 뺀 나머지 지역의 확진자 수가 25명이었는데, 역시 24명이 해외 유입 환자라고 중국은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를 중점 국가로 분류하고, 이 지역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포함한 검역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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