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터쇼 취소...'신차 출시' 인터넷으로

코로나19로 모터쇼 취소...'신차 출시' 인터넷으로

2020.03.08.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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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취소…자동차생산 업체들, 인터넷으로 신차 발표
제네바 모터쇼 2억 달러 이상 경제유발 효과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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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되면서 행사를 계기로 신차를 공개하려던 세계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2억 달러 이상 기대되던 경제효과도 무산됐지만 스위스 연방정부는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열리던 제네바모터쇼의 사전행사인 올해의 차 시상식이 관객 없이 사진기자와 진행자들만 참석한 채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위스 연방정부가 천 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금지하면서 모터쇼는 취소됐지만 시상식은 텅 빈 컨벤션홀에서 열려,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올리버 리즈 / 제네바모터쇼 총감독 : 상황이 여의치 않고 모두가 힘들지만 연방정부의 결정은 명확합니다. 행사 취소 이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습니다.]

올해의 차에 선정된 프랑스 푸조사도 화상전화로만 소감을 밝혔습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신차를 선보이려던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BMW와 벤츠, 아우디 등은 별도의 행사 없이 인터넷으로만 신차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올리버 집세 / BMW그룹 회장 : 지금은 우리가 해마다 제네바에서 만나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럴 수없게 됐습니다.]

1931년 시작된 제네바 모터쇼는 해마다 수만 명의 업계 관계자와 기자, 여기에 일반 관람객 수십만 명이 참석하던 세계 4대 모터쇼였습니다.

경제 유발 효과도 최대 2억6천만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례가 없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현 상황을 전염병 법상 '특수' 상황으로 규정하고, 사상 처음으로 26개 주 정부로부터 행사 금지와 같은 권한을 넘겨받았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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