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감염자 10만 명 넘어...중동·유럽 빠른 확산세

전 세계 감염자 10만 명 넘어...중동·유럽 빠른 확산세

2020.03.07.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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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中 진정세 뚜렷…신규 확진자 100명 아래로 처음 떨어져
유럽, 확진자 하루 천 명 이상 속도로 빠르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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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발병이 확인된 지 66일 만에 전 세계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동과 유럽에서는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발병을 확인한 건 지난해 12월 31일.

이로부터 66일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나라는 90개국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발원지인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8만여 명, 사망자는 3천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진정세가 뚜렷합니다.

반면 유럽은 하루 평균 천 명이 넘는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중부 유럽과 동유럽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천 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치사율은 중국을 추월했습니다.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코로나19 시민보호청장 : 사망한 사람들은 69세부터 95세까지 고령자들로, 건강이 약하고 기저질환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중동지역도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열흘 만에 30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란이 90%가 넘습니다.

[사에드 나마키 / 이란 보건부 장관 :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질병과의 싸움이 오래 걸릴 겁니다.]

이밖에 바레인, 이라크, 이스라엘 등에서도 감염자가 늘면서 중동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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