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공포에 4%대 폭락...'도미노' 오나

뉴욕증시, 코로나 공포에 4%대 폭락...'도미노' 오나

2020.02.28.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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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폭락…다우 4.42%·S&P 4.42%·나스닥 4.61% 하락
다우 지수, 사흘 만에 1,000P 웃도는 낙폭 기록
뉴욕증시, 10거래일 연속 하락…직전 고점 대비 10%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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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4% 넘게 폭락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4%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4.42% 하락했고, 나스닥은 4.61% 떨어졌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흘 만에 또다시 1,000포인트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사이 두 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주저앉은 것은 2018년 2월 이후 2년 만입니다.

뉴욕증시는 지난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직전 고점 대비 10%가량 빠졌습니다.

[에릭 위겐 / U.S. 은행 간부 : 전 세계 자본시장이 엄청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몇 개의 현상 때문인데, 그중 가장 주목되는 게 코로나 확산의 비극입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최대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한국, 이탈리아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최초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지역도 속속 늘면서,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버팀목 격인 뉴욕증시의 폭락 장세가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의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져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미 연준이 당장 다음 달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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