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4%대 폭락...다우 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뉴욕 증시 4%대 폭락...다우 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2020.02.28. 오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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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속 뉴욕증시 3대 지수 4%대 폭락
다우 25,766.64, S&P 2,978.76, 나스닥 8,566.48 마감
다우 지수, 130여 년 역사상 최대폭 하락…포인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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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4%대로 폭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하루 하락 폭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군요?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4%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4.42%씩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1% 떨어졌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사흘 만에 또다시 1,000포인트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일주일 사이 두 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주저앉은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 2년 만입니다.

포인트 기준으로만 보면, 다우 지수 130여 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1987년 '블랙 먼데이'보다도 큰 역대 최대 하락 폭입니다.

'블랙 먼데이' 당시 다우 지수는 2,200선에서 1,700선으로 508포인트, 하락률로는 22.6% 폭락한 바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직전 고점 대비 10%가량 빠졌습니다.

[앵커]
이처럼 기록적인 하락 폭을 초래한 데는 코로나 사태가 결정적이었죠?

[기자]
오늘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습니다만,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려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를 비롯해, 최초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지역도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각국이 코로나19 발병에 대비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경고가 나오면서 불안을 더욱 키웠습니다.

여기에, 미국 국내에서도 캘리포니아주가 8천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위험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관련 소식들이 연일 글로벌 금융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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