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트럼프, 코로나19 기자회견

美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트럼프, 코로나19 기자회견

2020.02.27.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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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
미국 정부 TF 책임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으로 격상
"의회, 25억 달러 이상 예산 배정하면 수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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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관련 대응팀의 책임자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격상했으며, 우리나라 등의 입국 제한 논의는 아직 적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했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나흘 만에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4단계로 여행 경보 등급을 나누는데요,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입니다.

이에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24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보건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린 바 있습니다.

CDC 경보는 3단계로 나뉘는데, 주의 - 경계 - 경고 순입니다.

CDC는 한국에서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팀 책임자를 장관에서 부통령으로 격상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기자회견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고 있는 미국 정부 TF 팀의 팀장인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CDC 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대응팀의 팀장을 기존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도 매우 잘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 국민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로서는 한국을 대상으로 한 여행이나 입국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이 있을지가 가장 관심이었는데요.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해 여행이나 입국 제한은 "적기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때에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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