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관련 곧 기자회견...한국 조치 관심

트럼프, 코로나 관련 곧 기자회견...한국 조치 관심

2020.02.27.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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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등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된 국가들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비롯한 관련 조치가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직접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 아닙니까? 언제 발표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직접 브리핑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기자회견은 트위터에서 예고했는데요.

이곳 워싱턴 시각 26일 오후 6시,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 백악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고 있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관계자들이 함께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회의와 전화 통화들이 예정돼 있으며 아직까지 미국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어떤 발표를 할지 구체적으로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 차단에 안간힘을 써온 만큼 미 정부 차원의 기민한 대응을 강조하며 불안감 불식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 보건당국이 세계적 대유행이 시간 문제라며 대응 수위를 올리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 대응 조처를 발표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이틀간 뉴욕증시 폭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제 치적을 최대 업적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여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고강도 대응조처를 전격적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로서는 급속한 확산에 따른 미국의 여행경보 상향이나 입국 금지 등이 이뤄질까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떻습니까, 이런 조치들도 포함될 수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에 즉흥적인 언급을 많이 하는 편이라 예상이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등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된 국가들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비롯한 관련 조치가 포함될 수도 있어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미 국무부와 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발표했습니다.

이어 CDC는 이틀 뒤인 24일 불필요한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여행경보 조치와 관련해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미국 입장에서 입국 조치는 또 다른 행정 명령의 하나입니다.

현재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과 관련해 최근 2주간 중국을 거치거나 중국에서 오는 경우 입국이 차단된 상황입니다.

또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입국 시 2주간 격리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요.

유사한 조치가 최근 환자가 급증한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취해질지 관심인데요.

이와 관련해 이수혁 주미대사는 주미대사관도 비상사태 돌입해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련 조치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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