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봉쇄령 일부 완화"...확진자 증가세 둔화

중국 "우한 봉쇄령 일부 완화"...확진자 증가세 둔화

2020.02.24.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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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시 봉쇄령 부분 완화…"외지인 떠나는 것 허용"
지난달 23일 전격 봉쇄후 한 달 만에 완화…발열환자 제외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하자 외지인부터 이동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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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환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면서 우한시에 대한 봉쇄령이 한 달 만에 일부 완화가 됐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우한지역에 대한 봉쇄가 조금 풀렸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뀐 겁니까 ?

[기자]
우한시가 오늘 외지인들이 우한을 떠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우한시의 부분적인 봉쇄 완화는, 지난달 23일 우한시가 전격 봉쇄된 지 만 한 달 만입니다.

다만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발열환자,밀접 접촉자, 그리고 퇴원 후 의학적 관찰 대상인 환자 등은 여전히 이동이 금지됩니다.

또 이번 봉쇄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거 단지에 대한 24시간 폐쇄식 관리는 당분간 유지된 다고 우한시는 밝혔습니다.

우한시의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가 많이 줄었고, 또 후베이 이외 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등 상황이 나아지자 나온 조치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 매체들도 우리나라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 보면서, 대체로 단호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 성격의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일본과 한국,이란,이탈리아 등 4개국을 거론하면서 상황이 가볍지 않은데, 대응은 늦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개학을 연기했고, 이탈리아는 일부 지역을 봉쇄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우,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외부 의료진 4만 명을 투입했지만 다른 나라는 이런 동원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우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한국 종교단체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천지가 2년 전 우한에서 선교를 하려다 공안에 적발돼 실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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