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한·일 신속 대응 해야"

중국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한·일 신속 대응 해야"

2020.02.24.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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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진자 409명 또 증가…사망자는 150명 늘어
중국 매체 "한·일, 코로나19에 단호·신속하게 대응 해야"
中 매체 "한국 개학 연기 조치 등에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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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환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더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 상황은 진정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추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409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천 명 아래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은 더 안정돼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베이징은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체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후난성과 톈진시 등 24곳이 어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하루 전 97명에서 어제 다시 150명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중증 환자가 9천 915명으로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 자정까지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7천 15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천 59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 매체들도 우리나라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 보면서, 대체로 단호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 성격의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일본과 한국,이란,이탈리아 등 4개국을 거론하면서 상황이 가볍지 않은데, 대응은 늦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개학을 연기했고, 이탈리아는 일부 지역을 봉쇄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우,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외부 의료진 4만 명을 투입했지만 다른 나라는 이런 동원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우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한국 종교단체 신천지 교인들 사이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천지가 2년 전 우한에서 선교를 하려다 공안에 적발돼 실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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