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건국이래 전례없는 전쟁"..."한국인들 우의에 감동"

中 "코로나19, 건국이래 전례없는 전쟁"..."한국인들 우의에 감동"

2020.02.21.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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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코로나19 전수조사 완료·주거단지 폐쇄
’탈출 러시’ 우한에 강승석 한국 총영사 부임
중국 외교부 "한국인들 우의에 깊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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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정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전례 없는 전쟁으로 규정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의 우한 총영사 부임 등을 두고 한국인들의 깊은 우의에 감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창궐한 후베이성에 파견된 중국 딩샹양 국무원 비서장이 "이번 질병 상황은 건국 이래 일대 비상 전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이 맹렬하고, 확산 범위가 넓어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당과 정부를 대표한 관계자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역사적인 위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우한시는 주민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습니다.

우한시 신임 당서기는 의심 환자와 확진 환자 모두 의료시설에 수용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못하는 각 구의 당서기와 구청장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우한시는 지난 14일부터 주민들의 외출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해 주거지역에 대한 봉쇄식 관리를 시작했으며 자가용 차량의 시내 통행도 금지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 강승석 한국 총영사가 부임했습니다.

현재 각국 정부에서 파견한 영사가 우한에 남아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려움을 맞은 중국인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깊은 우의는 우리를 깊이 감동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주재 중국대사관도 동영상을 올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지원과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영애 / 영화배우 : 대장금에서 역병을 이겨낸 것 처럼 중국도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습니다.]

이 동영상에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한국의 우의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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