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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병원교수·영화감독 일가 4명 병상 못 구해 사망
Posted : 2020-02-17 23:05
영화감독 창카이 일가 4명, 지난달 24일 우한 집에서 만찬
창카이 父, 코로나19 증세로 병원 이송…병상 못 구해 귀가
17일 만에 일가 4명이 코로나19로 잇따라 사망
창카이 유서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병상을 구하지 못했다"
中 병원교수·영화감독 일가 4명 병상 못 구해 사망
[앵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로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교수와 영화감독 등 중산층에 속하는데도 변변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숨져 우한의 처참한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한에 사는 영화감독 창카이는 중국의 춘제 전날인 지난달 24일 집에서 부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튿날인 25일 창카이의 아버지는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상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사흘 후 결국 사망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창카이의 어머니 역시 코로나 19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창카이와 그의 누나도 코로나19로 숨을 거뒀습니다.

17일 만에 일가 4명이 코로나19로 잇따라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창카이의 부인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 누워있습니다.

영국에 있는 창카이의 아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창카이는 죽기 전 남긴 유서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에 갔지만 하나같이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한다며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병상을 구하지 못했다고 한탄했습니다.

창카이의 부모는 모두 우한 퉁지 병원 교수인데도 입원하지 못했고 창카이 본인 역시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간신히 작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창카이 같은 중산층 가정에서도 이 같은 비극이 생기는데 가난한 집에서는 오죽하겠느냐,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가? 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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