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비밀을 밝혀라'...탐사선 '솔라' 임무 시작

'태양의 비밀을 밝혀라'...탐사선 '솔라' 임무 시작

2020.02.16.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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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을 향해 발사된 탐사선 '솔라'가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수성보다 더 가까이 접근해 태양의 극지방을 관측할 예정인데, 지구에 피해를 일으키는 우주기상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인류의 꿈을 싣고 태양탐사선 '솔라'가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발사체로부터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태양광 패널도 계획대로 펼쳤습니다.

'솔라'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수성보다 더 가까이 태양에 접근하게 됩니다.

특히 기존 탐사선이 태양의 적도 위에서 공전했던 것과 달리 비스듬한 궤도로 태양 주변을 돌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직접 관측하지 못했던 태양의 극 지역을 자세히 관측할 계획입니다.

[호세 마뉴엘 산체스 페레스 / 솔라 임무분석 책임자 : 마침내 타원형 궤도를 달성하고 태양에 가까워진 다음 황도(지구의 태양 공전 궤도)로 올라갑니다. 황도에서 벗어나면 높은 위도에 도달하게 되고 태양의 극 지역에 대해 매우 명확한 관측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태양 극 지역은 태양풍의 발원지이자 태양의 흑점 활동과 주기를 이해하는데 핵심 공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탐사를 통해 태양 대기와 태양풍, 자기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지구에 피해를 일으키는 우주기상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힐리 / 유럽우주국 과학프로젝트 팀장 : 우리는 여전히 태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태양탐사선 '솔라'를 통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베일에 싸인 태양의 비밀도 하나둘씩 벗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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