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또 '무더기' 확진...中 후베이 사망자 139명 증가

日 크루즈선 또 '무더기' 확진...中 후베이 사망자 139명 증가

2020.02.16.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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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67명 추가 감염…총 285명 확진
크루즈선 승객 2천7백여 명 미검사 상태
美 정부, ’자국민 이송’ 전세기 두 대 급파
中 후베이성 코로나19 사망 139명·확진 1,843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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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6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내 감염자가 285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일본 열도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에서는 밤사이 또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가 또 무더기로 나왔네요?

[기자]
네, 어제 하루 동안 크루즈선 승객 가운데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추가로 나온 확진자까지 포함해 전체 확진 사례는 28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56개국 승객 3천4백여 명이 남아 있는데요.

이 가운데 2천 7백여 명은 검사조차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한국인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다 못한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자국민 이송을 위해 전세기를 급파했습니다.

미국 전세기 두 대는 이르면 오늘 저녁,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인 승객은 380여 명으로 알려졌는데, 음성이 확인된 사람들은 전세기로 귀국한 뒤 2주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크루즈선과 별도로 일본 국내 상황도 심각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하루 일본 전역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수도 도쿄에서 나왔는데요.

수도권을 벗어나 북동쪽 홋카이도에서부터 남동쪽 오키나와까지 감염이 확인되면서 일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도쿄를 방문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올림픽 개최 결정은 주최국 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국 상황 살펴보죠.

밤사이 사망자와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네, 중국에서 하루 사이 사망자가 10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후베이성 보건 당국은 어제(15일) 하루 동안 139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110명이 발병지인 우한에서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임상진단 병례를 포함해 1,843명입니다.

일일 증가 추이를 보면, 사망자는 연일 백여 명씩 발생한 반면, 확진자는 사흘째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앞서 15일 0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6천4백여 명, 사망자는 1,523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중국 전체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현황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통계가 발표되면 다시 정리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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