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무허가 보육원서 화재...어린이 15명 사망

아이티 무허가 보육원서 화재...어린이 15명 사망

2020.02.15.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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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이티의 무허가 보육원에서 불이 나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밤 9시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의 한 보육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화재 당시 보육원 발전기에 문제가 생겨 촛불을 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보육원 안에 있던 어린이 두 명이 불길에 휩싸여 숨지고, 1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화재 발생 후 1시간 반이나 지나 소방대가 도착했으며, 질식한 아이들을 신속히 병원에 수송할 구급차도, 산소통도 없어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육원에는 모두 66명의 어린이가 있었으며, 보육원 운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아이티 보육원에는 부모가 살아있지만 가난해서 키울 여력이 없는 아이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화재로 거처를 잃은 아이들이 머물 곳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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