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신종 코로나 감염 미국·일본인 숨져...중국 내 첫 외국인 사망

우한서 신종 코로나 감염 미국·일본인 숨져...중국 내 첫 외국인 사망

2020.02.08.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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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치료를 받던 미국인과 일본인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각각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감염의심자였는데, 중국 내에서 숨진 첫 외국인 사례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60살 미국 시민이 지난 6일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주중 미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사망자의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유족에 깊은 애도"도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희생된 미국인은 지병을 앓던 60대 여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미국인이 숨진 첫 사례입니다.

한편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던 60대 일본인 남성도 숨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중증 폐렴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자국민이 사망했다며 이같이 확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발열 증세를 보인 엿새 뒤인 지난달 22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NNK는 그가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사망 당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 유가족들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중국 주재 외국인 가운데 19명이 신종 코로나로 확진됐다고 밝혔지만 국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에 대응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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