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사망자 710명 넘어...확진자 3만4천 명 육박

中 신종 코로나 사망자 710명 넘어...확진자 3만4천 명 육박

2020.02.08.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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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사망자 81명 증가…일일 증가세 최대치
중국 누적 사망자 710명 넘어…확진 환자 3만4천 명 육박
하루 사이에 우한 확진 환자 1,985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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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베이 성에서만 어제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80명을 넘어서며 중국 전체 사망자가 벌써 7백 명을 웃돕니다.

이에 따라 지방 정부마다 춘제 연휴 종료를 앞두고 도시 봉쇄 등 사실상 2단계 방역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교준 기자!

중국에서 사망자 증가 폭이 좀처럼 둔화하지 않고 있는데 7백 명을 넘어섰다면서요?

[기자]
중국중앙TV 등 현지 언론은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어제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2천841명, 사망자가 81명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오늘 발표할 중국 전체 집계에서 누적 사망자는 710명을 넘고 확진자도 3만4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 내 사망자가 60-70명 늘어왔는데 어제 사망자가 처음으로 80명을 넘어섬으로써 사망자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된 것입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에서 새로 늘어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천985명과 67명에 달합니다.

어제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4천953명, 사망자는 699명인데요.

이 가운데 4천여 명이 중태여서 사망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연장된 춘제 연휴 종료를 앞두고 봉쇄 조치를 취하는 도시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중국에서 외부와 연결을 차단하는 '도시 봉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망 집계를 보면 어제 기준으로 봉쇄 조치나 봉쇄에 준하는 관리 조치에 들어간 곳은 후베이성 이외 원저우와 항저우, 하얼빈 등 14개 지역에 달합니다.

이른바 우한식 폐쇄 조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봉쇄조치가 내려지면 생필품 물자 수송과 환자 이송 차량 등을 제외하곤 차량 이동이 제한됩니다.

원저우의 경우 한 가정당 식료품 구매를 위해 이틀에 1명만 외출이 허가되고 감염병 치료와 공공업무 등 외에는 출근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앞다퉈 이 같은 2단계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에는 연장된 춘제 연휴가 끝나 귀경행렬이 본격화되면 2차 감염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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