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습으로 시리아서 10명 사망"

"러시아 공습으로 시리아서 10명 사망"

2020.01.30.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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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반군의 거점인 북서부 이들립 주 일대를 공습해 민간인 10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반군 측 민간구조대인 '하얀 헬멧'을 인용해 러시아 전투기가 현지시각 30일 새벽 이들립의 아리하 지역을 공습해 적어도 민간인 1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얀 헬멧은 37명이 부상했으며, 병원과 제과점 등이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러시아 전투기가 현지시각 30일 새벽 아리하 지역을 공습해 적어도 여성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공습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 전투기는 시리아의 해당 지역에서 공격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관련 보도를 '도발'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이들립 공격과 관련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며 "러시아가 시리아의 공격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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