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도 의심환자...남미 빼고 다 뚫렸다

아프리카도 의심환자...남미 빼고 다 뚫렸다

2020.01.30.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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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잠비아·코트디부아르 등 의심환자 발생
남미 제외 전 세계 '신종 코로나' 감염 영향권
美·유럽 주요 항공사들 中 노선 운항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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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미를 제외한 전 세계가 발병 지역권에 들었습니다.

각국 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잇따라 중단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 연합'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 확산 소식에 시민들은 우려를 표합니다.

[대젬 셰 페로 / 아디스아바바 시민 : 중국 우한에 많은 에티오피아 유학생이 있습니다. 정부가 아프리카 연합 등과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수단과 잠비아 등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발표와 보도가 잇따르면서 아프리카 방역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존 응 켄가송 박사 /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 센터 국장 : 우리는 '비상 대응센터'를 가동시켰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신종 코로나가) 발병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중동 지역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도착한 중국인 가족 4명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북유럽인 핀란드도 신종 코로나에 뚫렸습니다.

남미를 제외한 전 세계가 감염 지역 영향권에 든 겁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운항 중단 결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미국 유나이티드 등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지역 운항을 다음 달 초순까지 잠정 중단키로 했습니다.

[로버트 맨 / 항공 산업 애널리스트 : 항공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취한 조치는 해당 지역으로의 항공편을 중단함으로써 중대한 금전적 손실을 떠안게 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는 중국에 체류 중인 14개국 국민의 철수를 위한 조율에 들어가는 등 각국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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