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탈출 미국민 도착...격리된 채 검진 착수

우한 탈출 미국민 도착...격리된 채 검진 착수

2020.01.30.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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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 중국 우한을 탈출한 미국인 2백여 명이 국무부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미 공군기지에 격리된 채 감염 여부 등 검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 전세기가 공군기지 활주로에 진입합니다.

무사히 안착한 전세기에서 우한에서 출발한 미국인들이 내립니다.

이어 준비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이송된 이들은 모두 201명.

우한주재 미 영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들과 가족들에게 탑승 우선권이 주어졌습니다.

또 바이러스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일반 시민들도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간 급유를 위해 기착한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1차 검진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감염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8일) : 우한에서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과 관련된 개인과 가족들이 비행기로 돌아옵니다. 비행과 그 사람들의 이송에 깊게 관여할 것입니다. 그들은 비행 중에도 의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검사받고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들을 최소 사흘간 격리한 상태에서 검진할 예정입니다.

또 감염 징후를 보이거나 추가 검진이 필요한 경우 최대 2주일까지 격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들의 대피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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