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확진자 늘어...WHO "잠복기 감염 가능"

유럽도 확진자 늘어...WHO "잠복기 감염 가능"

2020.01.29.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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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 확인
중국 후베이성 출신 고령 중국인…"상태 위중"
독일서 신종 코로나 3명 추가 감염
추가 확진자 3명, 첫 환자와 같은 직장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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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 감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세계보건기구, WHO는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프랑스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중국인 노인입니다.

[제롬 살로몽 / 프랑스 질병관리국 국장 : 네 번째 확진자 보고를 받았습니다. 노년의 관광객으로 파리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입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프랑스에서 상태가 위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확인된 2명은 중국 우한 출신의 31살, 30살 남녀 여행객입니다.

다른 1명은 48살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중국에서 잠시 우한에 체류했습니다.

독일에서도 뮌헨 인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확진된 환자들은 첫 환자의 감염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장 온 회사 동료 중국 여성에게 감염된 첫 환자와 같은 자동차 장비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던 40대 남성이 감염돼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미국과 태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 잠복기는 하루에서 길게는 14일인데 지금까지 보면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 기간에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경우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혀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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