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으로 확산...프랑스·호주 등에서도 확진자 확인

세계 곳곳으로 확산...프랑스·호주 등에서도 확진자 확인

2020.01.25.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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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유럽으로 확산…프랑스, 3명 확진
확진자들 보르도와 파리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네팔에서 첫 확진자 발생…이웃 국가 인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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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교준 기자!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유럽 대륙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유럽 국가 중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최근 중국에 다녀온 남성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확진자 중 1명은 48살 남성으로,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뒤 하루 만에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그 사이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보르도에서, 나머지 2명은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추가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는 분위기인데 또 어느 나라에서 확진자가 나왔나요?

[기자]
호주 보건 당국이 오늘 오전, 첫 번째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호주 빅토리아 주로 온 50대 중국인 남성으로, 현재 멜버른 교외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도 60대 중국인 여성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네팔에서 확진자가 나와 이웃 나라 인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네팔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최근 우한에서 귀국한 30대 유학생이었습니다.

터키에서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이 감염이 의심돼 36시간 격리 조치 끝에 중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앞서 확진 환자가 나온 싱가포르와 태국 등에서도 감염자가 추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춘제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이 대거 해외로 여행을 떠난 상황이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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