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계속 확산...사망 9명·확진 440명

中 '신종 코로나' 계속 확산...사망 9명·확진 440명

2020.01.22.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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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440명…하루 만에 100명↑
사망자도 3명 또 발생…모두 9명
북쪽 헤이룽장에서도 의심환자…中 전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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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고 확진자 숫자도 44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사람 간 전염이 확인돼서 확산 추세가 중요할 것 같은데 확진자가 오늘도 늘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440명이라고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가 오늘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300명 정도였는데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이 추가된 겁니다.

사망자 수도 어제까지는 6명이었는데 오늘은 3명이 더 늘어 9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추가된 3명의 지역이나 나이, 기초 질환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6명은 대부분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초적인 질환이 있는 환자라고 중국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우한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데 광둥 성의 선전이나 수도 베이징, 그리고 상하이 이런 대도시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가장 남쪽인 하이난 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가장 북쪽인 헤이룽장 성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시하면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좀 빨라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가 조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 발병 이후 처음으로 내외신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설명하고 확산 차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단의 대책은 눈에 띄지 않았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기준으로 볼 때 중증환자와 위중환자 수가 60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가 440명으로 늘었기 때문에 오늘 기준으로 중증 이상의 환자 수도 이보다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사망자 수를 줄여서 불안감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전염 차단과 관련해서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지역에서 살아 있는 동물이나 가금류의 이동시키는 행위를 차단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 '을류'에 포함하고.

예방과 통제 조치는 최고 단계인 '갑류' 전염병에 준해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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