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명 앞두고 환율조작국 해제..."中, 2천억 달러 구매"

美, 서명 앞두고 환율조작국 해제..."中, 2천억 달러 구매"

2020.01.14.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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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조작국 해제로 무역 합의 서명 전망도 밝아
美, 중국산 수입품 1,200억 달러 규모 관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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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해제에 이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중국이 2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231조 원이 넘는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해제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원래부터 환율 조작국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의 (환율 조작국 지정 해제라는) 최신 결론은 사실이고 국제사회의 공감대에도 부합합니다.]

미국의 조치는 임박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의 전망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향후 2년간 2천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을 사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산품 800억 달러, 에너지 500억 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등으로 분야별 액수까지 나왔습니다.

중국의 지적 재산권 보호와 금융개방 조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도 중국산 제품 1,200억 달러어치에 부과된 15%의 추가 관세를 절반으로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합의를 어길 경우 관세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스냅백' 조항도 합의됐다는 게 미국 측 주장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백악관에서의 서명식 참석을 위해 이미 워싱턴에 도착해 있습니다.

2년 가까이 끌어온 미중의 무역 분쟁이 일단락 지어지면 두 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활력이 생길 전망입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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