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격하면 미국 본토 공격"...美 우방에도 강력 경고

이란 "반격하면 미국 본토 공격"...美 우방에도 강력 경고

2020.01.08.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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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미국이 반격하면 이번에 미국 본토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 美 우방국들에 강력 경고
사우디 국방차관, 트럼프와 공동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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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데 이란은 미국이 반격에 나서면 미국 본토에 대해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의 우방들이 미국의 반격에 가세하면 우방들도 미사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공격 후 이번 한 번이 아니라 보복이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반격하면 이번엔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우방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미국의 우방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도 표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이스라엘 하이파 등을 공격 목표로 거론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잇단 경고에 미국의 우방국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국은 이라크 안팎에 48시간 이내에 병력을 증강할 수 있는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군함과 헬리콥터 등 전투병력뿐만 아니라 치누크 헬기 등 지원병력이 이라크 인근에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앞서 사우디 국방차관인 칼리드 빈 살만 왕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공개로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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