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험 재개 의사...트럼프 대선 캠페인 중대 차질"

"北 시험 재개 의사...트럼프 대선 캠페인 중대 차질"

2020.01.02.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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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시험 재개 의사 가장 강력하게 시사"
"최고 외교 치적으로 내세운 대북 성과 타격"
"北 강경해진 노선, 트럼프·재선 캠페인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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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것은 그동안 중단됐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시험 재개 의사를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를 축소하며 유화적인 메시지로 답했지만, 탄핵에 이어 대선 캠페인에 중대한 차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중단을 선언한 이래 시험 재개 의사를 '가장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외교 치적으로 내세웠던 대북 성과가 타격을 입게 됐고, 북한 문제를 중동 문제와 함께 양대 난제로 떠안고 2020년 새해를 출발하게 됐다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31일) :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메시지는 희망 사항으로 오히려 고강도 도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김정은의 더욱 강경해진 노선이 트럼프와 재선 캠페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새로운 정책'은 북미 정상이 모욕적 언사와 핵전쟁의 위협을 주고받던 2017년 긴장 고조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에서 취소되거나 축소된 모든 군사 훈련을 완전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P와 로이터통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북미 협상 중단이나 시험 재개를 명백하게 드러낸 게 아니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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