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딸, 중국 식당 업체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

이소룡 딸, 중국 식당 업체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

2019.12.27.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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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딸, 중국 식당 업체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
좌=이소룡 / 우=쩐쿵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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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배우 이소룡의 딸이 가족의 허락 없이 이소룡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로고로 쓴 중국 식당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소룡의 딸인 섀넌 리가 운영하는 기업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중국 패스트푸드 체인 '쩐쿵푸'(眞功夫)가 이소룡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2억1천만 위안(약 35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쩐쿵푸의 로고는 이소룡을 닮은 캐릭터가 이소룡의 영화 속 트레이드 마크 동작을 한 채 노란 츄리닝을 입고 있어 쉽게 이소룡이 연상된다. 쩐쿵푸는 중국현지에서 '이소룡만큼 빠르게 음식이 나오는'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 측은 지난 2004년부터 15년간 로고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섀넌은 쩐쿵푸 측에 즉시 해당 로고 사용을 중단하고 로고와 이소룡이 무관함을 설명하는 매체 광고를 90일 동안 게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쩐쿵푸 측은 웨이보에 "국가상표국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권한을 준 것"이라며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쩐쿵푸는 1990년대 만드러진 중국 광둥식 패스트푸드업체로 현재 전국에 약 6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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